비전프로 일본 부품 가장 많이 써

 

2일(현지시간)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 애플 방문자센터 스토어 전시돼 있는 비전 프로. [사진=이덕주 기자]
미국 애플사가 최근 내놓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들어간 부품들중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때 일본제품이 한국, 대만, 중국산 제품을 제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일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의 비전프로를 분해해 주요 부품의 제조사 및 부품 가격을 국가별로 추산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전프로에 사용된 전체 부품중 일본기업 제품이 가격기준 42%를 차지했다. 소니의 디스플레이, 키옥시아의 메모리 반도체 등이 사용됐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들어간 일본기업 부품이 10% 정도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닛케이는 초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디스플레이 등 미세가공기술이 요구되는 광학 분야에서 일본 기업들의 우수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소니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디스플레이 외에도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가 발견됐다. 플래시 메모리는 키옥시아, 냉각팬 모터는 일본전산 제품이었다. 이외에 무라타 제작소, 일본 전파 공업산 부품도 발견됐다.

일본에 이어 부품 점유율이 높은 것은 한국산으로 13%였다. 한국기업 부품은 SK하이닉스 D램 등이 사용됐다. 대만(9%), 중국(7%)기업 제품들이 뒤를 이었다. 중국산 부품은 배터리가 눈에 띄었다.

닛케이는 일본기업의 부품들이 2007년 출시된 아이폰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후 한국, 미국 기업 등에 점유율을 빼앗겼다고 지적하며 현재 비전프로 부품에 있어 우위를 유지하려면 단가를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비전프로에 들어간 부품 비용은 총 1200달러(약 160만원)로 판매가격(3500달러·약 500만원)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전프로의 가격은 미국 메타가 지난해 10월 앞서 출시한 헤드셋 ‘퀘스트 3’에 들어간 부품 가격의 3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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