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 판매 중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통가가 유럽에서 불거진 위생 문제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프랑스 탄산수 '페리에'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페리에'. 2024.02.27.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보건당국이 위생,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프랑스 탄산수 '페리에'에 대해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 식품·유통업계는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 브랜드와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페리에 판매와 발주를 멈췄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금일 판매를 중단했고 남은 물량을 회수할 예정이다. CU도 현재 취급 중인 페리에 라임맛 판매를 금일 멈췄다. 

페리에는 최근 유럽에서 제조 과정의 위법성 논란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이 지난달 프랑스 정부의 보고서 내용을 통해 페리에 생산에 불법적 처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식음료회사 네슬레는 페리에 제조 과정에서 프랑스와 EU의 규정을 어겼다. 광천수엔 금지되는 방법을 사용해 일부 페리에 제품의 소독 처리를 했단 것이다. 네슬레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는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보도 이후 해외에서 리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유럽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업계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소비자 불안을 덜기 위해 판매를 유보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명확한 지침이 내려올 수 있고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안전성 논란이 지적된 제품이 2021년 생산됐고 유통기간이 2년이라 현재 시중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민 안심 차원에서 지난달 보도 이후 페리에를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기준 부적합 제품은 발견되지 않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관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지난 1일부터 페리에를 파는 일부 매장에서 판매를 멈췄다가 19일부터 재개했다. 이디야커피는 수입사를 통해 제조사의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시험성적서를 점검해 제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 판매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식약처나 보건당국이 아닌 해외에서 쟁점이 된 부분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나 대체 상품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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